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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남부투어] 당일치기 렌터카 총비용 장단점 주차후기

Jaemy 2023. 4. 25. 08:16

이탈리아 남부 해안도시 관광을 위해 여러 가지 사안들을 고려해 보게 되는데요, 남부투어 비용은 생각보다 너무 비쌌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이동시간과 불편 사항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고민 끝에 렌터카를 빌려 당일치기 관광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남부투어 렌터카 여행의 총비용과 장점 단점은 무엇이 있는지, 주차후기는 어땠는지 적어봤습니다.

이탈리아 렌터카여행 소개 사진
이탈리아 렌터카여행

 

< 목차>
1. 남부투어 렌터카 대여 절차
2. 남부 해안도시 렌터카 여행 코스
3. 운전 및 주차 후기

4. 렌터카 여행 장단점
5. 렌터카 총비용
6. 이탈리아 렌터카 여행에 대한 결론

 

 

남부투어 렌터카 대여 절차

먼저 렌트하는 절차는 어렵지 않습니다.

 

부킹닷컴(예약 사이트)을 통해 렌터카 예약

예약사이트를 통해 가성비 좋고 제일 저렴한 차량(Volkswagen의 golf 차량)을 선택하여 약 90,000원 예약, 해외는 보통 수동차량이 대부분이지만 우리는 험한 산악 도로라고 하여 오토차량으로 선택했습니다.

 

픽업장소 선택(나폴리 공항 또는 중앙역)

픽업장소는 공항과 중앙역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주변 교통상황이 원활한 공항에서 픽업을 예약했어요. (웬만하면 공항에서 픽업 추천합니다!!! 중앙역 주변은 교통상황이 최악입니다.. 조심하세요)

 

렌터카 회사부스 찾아가기

공항에서 픽업을 한다고 하여 공항에 렌터카 회사들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같이 셔틀버스를 타고 해당 렌터카 회사 부스로 이동하게 됩니다. 셔틀 탑승 위치는 공항 앞 주차장이고 흰색 승합차를 탑승하면 됩니다. 승합차를 알아보는 방법은 쉬웠습니다. 차에 각 렌터카 회사 스티커를 붙이고 있기 때문이죠. 렌터카 회사들은 우리나라 제주도와는 다르게 한 곳에 다 모여 있으니 해당 업체를 찾아가기 더 수월합니다.

 

예약 확인 및 차량 인수

우리는 B-rent 회사에서 예약을 하였고 렌터카 회사 측은 국제운전면허증, 국내운전면허증 총 두 개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국내운전면허증 카드를 영국에 두고 와버렸는데... 렌터카 회사는 절대 안 된다고 하였고, 저희는 고민 끝에 면허증을 찍어 놓은 사진을 발견하여 약 30분 동안 간곡하게 부탁하니 결국 보험료 30유로를 지불하면 가능하게 해 주겠다 하여 보험료를 추가로 지불하고 빌리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렌트하실 분들은 꼭!! 국내운전면허증도 챙겨가세요.)

 

< 렌터카 보험 관련 >
사실 저흰 부킹닷컴에서 보험을 full package로 들었었지만, 보통 렌터카 업체에서 본인들 업체의 보험을 또 들어야 한다며 설득하는데 보험을 이미 들었다면 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복으로 하는 거니까요. 저희는 면허증이 없어 빌어야 하는 상황이라 슈퍼 을이었고, 업체에서 본인들 보험을 들면 해주겠다는 식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보험을 추가로 또 들었습니다. 

 

차량을 인수받을 때는 렌터카 측에서 따로 검사하지 않고 쿨하게 키를 넘겨줬습니다 다. 하지만 저희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차량 내, 외부를 동영상과 사진으로 열심히 남겼습니다. 차량은 신청했던 거와 다른 Ford의 포커스 차량을 줬더라고요. 신청한 것보다 더 좋아 보이는 새 차!! 그래도 차는 잘 챙겨준 듯하네요. / 기름은 얼마 채워져 있으니 쓴 만큼 주유해 오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렌트카 여행 사진
우리가 렌트한 포드 포커스 차량으로 운전하며 찍은 사진들

 

 

남부 해안도시 렌터카 여행 코스

남부여행 기존 계획한 코스는 쏘렌토 → 포지타노 → 아말피코스트 → 폼페이로 계획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일 아침 면허증 문제로 약 2시간 지연 출발하였고 날씨 또한 흐려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최대한 어두워지기 전까지 돌아오자는 아쉬운 마음으로  포지타노 → 아말피코스트로 변경했습니다.

 

저희처럼 남부투어 하실 거라면 저 루트로 가시면 됩니다. 쏘렌토까지 들리실 거라면 경로추가하셔서 루트 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각각 지점마다의 이동시간은 1시간 내외로 당일치기하기에 충분합니다. 

 

코스 지도
공항 -> 포지타노 -> 아말피코스트 -> 공항

 

운전 및 주차 후기

의도치 않은 비용이 들어 아쉽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고속도로를 지나서 해안도로에 진입했어요. 사진, 소문으로만 보고 들었던 그 유명한 해안도로 위에서 2시간 달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해안도로는 넓지 않고, 딱 차량 두 대정도 갈 수 있는 넓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좁다고 보면 돼요. 그래도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한국 서울 골목길 운전에 문제가 없는 분들이라면 문제없이 드라이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조수석에서 더 불안해함)

 

사진들과 같이 이렇게 중간중간 뷰 좋은 장소에 정차해서 아래 사진과 같은 풍경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남부투어를 제대로 하고 있구나 싶습니다. 버스나 투어로 왔다면 이런 곳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그 풍경을 여유롭게 온전히 다 느끼진 못했을 것 같거든요. 

 

포지타노로 가는 길의 풍경
포지타노로 가던 길의 풍경. 아무데나 세워서 실컷 구경할 수 있다.

 

포지타노에 도착하니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해안가는 아직 여름을 준비 중인 듯한 느낌이었고, 성수기까지의 느낌은 확실히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이제 막 봄이 시작되고 있는 3월 말 4월 초이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덕분에 사진도 실컷 찍고, 뷰가 좋은 카페에서 커피에 피자빵 하나 사 먹고 구경하다 왔습니다. 아무래도 주차가 시간당 8유로 비쌉니다. 그래서 1시간에 맞춰 있다 보니 딱 알맞았던 것 같아요. 주차비는 해안가에 가까이 잡았더니 비싼 편이었습니다. 

 

포지타노의 풍경
흔한 포지타노의 풍경. 왼쪽 사진의 장소가 포지타노 해안가로 포토존이다.

 

포지타노를 지나 아말피로 이동했는데, 가기까지의 길은 무난했으나 도착하니 주차가 정말이지 제일 힘든 곳이었습니다. 주차장도 협소할 뿐만 아니라 저희와 같이 렌터카와 관광버스들이 몰리는 시간이었는지 정말 차가 너무 많아 교통경찰이 교통을 통제하면서 주차장 입구를 막기로 했습니다. 저희도 한번 다시 돌아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냉큼 주차장 쪽으로 들어갔는데요, 자리 없다고 막 그러시는데도 자리가 있어 보이길래 들어갔어요. 결국 제일 안쪽 주차장으로 맨 끝까지 이동해서 주차하고 걸어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말피에 오신다면 관광객들이 가장 없을 시간대에 일찍이나 늦게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말피의 사진
아말피의 주차풍경과 내부 도심의 풍경

 

위의 사진처럼 주차가 힘들어도 아말피에서의 여행은 너무 아기자기 이뻤습니다. 노란 레몬칠로 상점이 정말 많았고, 골목골목 있는 아기자기한 상점들도 구경하고, 해산물 튀김 맛집에서 맛있게 튀김도 먹고 왔어요. 레몬칠로 상점에서는 레몬칠로 맛 보라며 조그만 일회용 소주잔에 한잔씩 줘서 마셔보기도 했는데, 정말 상큼하면서 달달해서 선물용으로도 2개 구매해서 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포지타노보다 아말피가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렌터카 여행  장단점

직접 렌터카로 남부투어를 하며 느낀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점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장점 단점
자유로운 시간 사용
원하는 장소에서 사진촬영
투어비용 절감 가능(남부투어 신청시 인당 최소 약150,000원)
차 안에서 편하게 떠들면서 갈 수 있음
해외에서 렌트하기 버킷리스트 실현
주차만 빼면 다좋음
험악한 산 꼬불길
관광지 전형적인 주차문제(자리가 없음)
비싼 주차비용(1시간 8유로...ㄷㄷ)
주차주차주차
주차주차
주차

 

 

렌터카  총비용

저희가 렌터카를 이용하면서 들었던 비용들을 정리해 봤는데요,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고 이태리 남부투어로 투어를 신청했다면 1인당 20만 원이었는데 역시 1인 투어비용도 안 되는 비용으로 2인이서 원하는 대로 투어를 잘하고 온 것 같습니다. 

차량 렌트 비용 90,000원
주유비 10유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4유로 
주차비 22유로 (보통 시간당 6-8유로)
총 렌트카 비용 약 135,000원

 

이탈리아 렌터카 여행에 대한 결론

지금까지 렌터카 여행 관련하여 대여방법부터 장단점까지 알아봤는데요, 당일치기로 이탈리아 남부투어를 투어신청을 할지, 자유여행으로 렌터카 여행을 할지 고민되신다면 운전실력을 기준으로 삼으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아무래도 도로가 우리나라 대관령 올라가는 느낌의 꼬불꼬불한 길에 폭도 매우 좁다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운전실력이 되시는 분들이 운전하시는게 낫기 때문입니다. 

 

운전실력이 어느정도 되신다면, 훨씬 저렴하게 자유여행으로 이탈리아 남부투어 여행을 하실 수 있으시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렌터카해서 포지타노와 아말피를 다녀온 게 추억도 되고 이탈리아 여행의 로망도 실현하고 좋았습니다. 다음번에 간다면 스쿠터 렌트로도 다녀오고 싶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