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간 스코틀랜드 여행을 계획하며 렌터카를 예약했습니다. 차종은 Polestar2였고, 전기차였어요. 여행 출발 전, 스코틀랜드가 전기차로는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걱정됐는데 다행히 여행을 무사히 잘 마치고 왔네요. 렌터카로 스코틀랜드 여행을 한 건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하이킹을 좋아지고 도전정신과 자연경관을 온전히 느끼고 싶으시다면 렌트카 여행을 꼭 추천드립니다.
<목차>
1. 전기차 렌트이유
2. Polestar2 전기차 사용 방법
3. 추천 어플
3-1. 사용방법
4. 차량 충전 방법
4-1. 충전시간
5. 스코틀랜드 운전
6. 전기차 장단점
7. 스코틀랜드 여행지 및 동선
전기차 렌트이유
저희는 매번 렌트카를 Booking.com사이트에서 예약하는데요, 지금까지 이용하는데 전혀 문제없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생각 들어서 매번 이용하는 편입니다. 우선 영국 스코틀랜드는 우리나라와 운전방향이 반대이고, 수동기어(매뉴얼) 차량도 아직 많이 이용하고 있기에 자동기어(오토)로 우선순위를 두고 렌트를 했습니다. 대신 수동기어보다 자동기어가 훨씬 비싸더라고요.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무리한 도전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필터를 걸러 보니 제일 저렴한 차량이 Polestar2 차량이었어요. 2명이 타기에 크기도 적당했고, 디자인도 세련돼 보였습니다. 지도에 전기차 차량 충전소를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아주 많이 검색되더라고요. 그래서 주유비도 아끼겠다 싶어 전기차로 예약을 해버렸습니다.
결국, 전기차를 렌트하게 된 이유는 크게 세가지! 1. 자동기어이다. 2. 가격이 저렴하다. 3. 주유비가 절약된다.
Polestar2 전기차 주요 사용 방법
웬만한 사용법은 유튜브에 검색하면 아주 잘 나오기 때문에 크게 느낀 차이점들만 써보겠습니다. 우선 큰 차이점은 운전석에 앉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린다는 거예요. 반대로 운전석에서 벗어나면 시동도 자동으로 꺼집니다. 시동 켜는 스마트 버튼조차도 없습니다. 참 깔끔하죠...? (이와 관련해 제가 느낀 장단점들은 아래에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에 구글 맵이 상세히 제공됩니다. 가운데 큰 패드에는 거시적인 지도가 보인다면, 운전석 디스플레이에는 미시적인 지도가 안내됩니다.
추천 어플
제가 스코틀랜드 여행을 하며 아주 유용하게 썼던 어플입니다. RFID 카드로 충전하는 방식이 많긴했는데, 저희는 그런 방법은 몰랐고 그냥 충전소 가서 충전하면 된다고 들었던 터라 어플을 깔아서 사용할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컨텍리스로 결제가 가능한 곳은 바로 카드결제가 되기도 하는데 그런 충전소를 찾기는 힘들었고, 그래서 저희는 어플로 충전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어플은 바로 ChargePlace Scotland 라는 어플입니다. 다만, 어플과는 달리 실제로는 작동을 안 하고 있는 기계도 많아서 그 점은 참고하셔야 합니다.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결제방법을 선택 뒤 카드등록을 해두시면 충전 준비 완료입니다.
어플 사용방법
지도에서 V 표시가 충전소가 있다는 표시이고요, 해당 지역의 충전소를 클릭하시면 충전소 이름과 자세한 위치 주소가 표시되는데요, 기본적인 아이콘 설명은 아래 사진에 표시해봤습니다. 추가로 자세한 설명을 드리자면, KW 숫자가 높을 수록 충전속도가 빠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기차 충전소는 여러 종류의 충전기가 있는데, 내 차량에 맞는 콘센트(소켓)가 제공되는 충전소를 찾아 가시면 됩니다. 내 충전기 모양과 주유구 모양을 보시고 동일한 모양을 찾으시면 되고, 충전하실 때 꼭 충전이 가능한지 여부를 어플로 확인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unknown이라면 충전할 수 없는 기기이니 꼭 start charge 버튼이 활성화되어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조그만 꿀팁으로는 충전소 주소가 나와있으니 구글맵에 주소를 검색해서 현존하는 충전소인지 사진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충전소를 이용했던 사람들이 찍은 최근 사진이나 후기를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저희도 헛걸음 몇번 하고서야 알게 된 노하우였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가격이죠! tariff를 누르셔서 꼭 최소 요금이 얼마인지, 충전소에서 추가 요금이 붙는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종종 45분밖에 안 되는 곳은 초과시간 1분당 1파운드가 붙기도 하니까요.
차량 충전 방법
이제 어플을 깔고 그걸로 충전소를 찾으셨다면 충전을 해야죠? 휴대폰 어플에서 해당 충전기가 맞는지 번호를 확인하고, 충전기 화면으로 갑니다. 화면 우측 아래 조그마한 주유기 아이콘을 클릭한 뒤 충전기 화면에서 내 차량 소켓모양 버튼을 클릭하고 충전선을 꽂으라고 하면 충전선을 연결시켜주면 되는데요, 차량 트렁크나 본넷에 보면 충전기 선이 있습니다. 그 선을 차량에 먼저 꽂고 충전기에 해당 소켓을 꽂아주면 됩니다. 그리고서 휴대폰 어플에서도 해당 소켓의 Charge버튼을 눌러주시면 연동이 됩니다. 충전기 화면에는 현재 차량 배터리가 몇%가 있는지, 몇 KW로 충전되고 있는지, 얼마나 충전을 하고 있는지 시간이 나타납니다. 그러면 충전시작입니다. 차량에도 초록불이 들어오면 잘 되고 있는 겁니다. 반대로 빨간색이면 뭔가 오류가 있다는 뜻입니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도 얼마나 충전되었는지, 100%가 되려면 얼마나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시간이 뜹니다.
주유가 다 끝나거나 끝내고 싶다면 stop버튼을 누르시고, 주유구의 콘센트 모양 버튼을 눌러 해체된 걸 확인 후 충전선을 분리해 주시면 됩니다. 그럼 충전소 화면에는 충전된 양만큼 전반적인 계산이 되면서 금액이 나타납니다. 주유 결제는 어플에 등록한 결제방법으로 하루 이틀 후에 자동으로 결제가 됩니다. 어플에서도 그동안 주유한 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충전할 때 어플로 정상적으로 연동이 된다면 그 화면이 그대로 화면에 표시가 되면서 다른 장소에 가있어도 실시간으로 충전량이 파악이 돼서 좋을 텐데 저는 연동까지는 안되더라고요. 그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충전시간
충전 시간은 배터리가 얼마나 있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는 보통 20-40%의 상태에서 90% 정도까지 충전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90%부터 100%까지 채우는 데는 KW 숫자가 낮아지면서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웬만해서 100%는 잘 안채웠습니다.
참고로, 차량 렌트 반납할 때 원래 렌트할 때의 배터리 % 와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채워서 가야 해서 반납하실 때는 시간 계산을 꼭 고려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충전할 때 1시간은 걸릴거로 생각하고 근처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씩하고 동네 구경하고 하니 좋았습니다.
스코틀랜드 운전 느낀점
저희가 스코틀랜드를 여행하기 전에 먼저 여행을 해보셨던 분이 알려주시길, "길이 매우 좁고 사고 난 것도 5번이나 볼 정도로 운전하기 어려운 곳이다"라고 들어서 정말 렌터카로 여행을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여기저기 가보고 싶은 곳을 가려면 렌트를 해야해서 결국 도전해보기로 했고, 그 이후로 유튜브로 스코틀랜드 렌트카 여행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영국 도로 운전 영상도 최대한 많이 찾아보면서 각오를 다졌던 것 같아요. 영국에 살면서 사실 운전은 한 번도 안 해봤거든요. 그냥 횡단보도 걸어가는데도 아직도 헷갈리고 있으니까요.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스코틀랜드에서 렌터카를 하게 됐네요. 혹시 렌트카를 하실 거면 영국 도로표지판과 원형교차로 운행방법은 꼭 숙지하고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에든버러 공항에 있는 렌터카 업체 중 Hertz에서 예약을 해서 설명을 들은 뒤 차량을 인수받았고, 스코틀랜드에서의 첫 반대방향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조수석에 앉아서 영상을 찍는 역할을 담당했는데요, 정말이지.... 이렇게 긴장하며 차를 탔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막상 운전자인 분(남편)은 할만하다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초보 운전자와 다름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둘 다 운전을 엄청 많이 하고 다녔는데 여기서 초심을 다시 찾게 될 줄 몰랐네요. 제가 왼쪽에 앉아있으니까 제가 보기엔 왼쪽 차선으로 너무 붙어서 가는 거 같더라고요. 앞에 차와도 한참 다르게요... 그나마 직진하는 건 괜찮아졌는데 영국은 원형교차로가 아주 많아서 스릴이 아주 넘쳤습니다.
길은 또 왜 이렇게 좁고 굴곡졌는지.. 왜 전에 다녀오셨던 분이 사고 난 차량들을 많이 봤다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도로는 좁은데 트럭들이 많이 다니니까 사이드미러 양 쪽 다 없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장시간 운전하다 보니 점점 노하우를 찾게 됐고, 점점 저도 조수석에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직접 운전도 해봤는데 확실히 직접 운전하는 게 덜 무섭더라고요. 남편은 조수석이 더 무섭다며 자기가 더 잘해보겠다며 다시 운전석을 뺏어갔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안전 운행해 준 남편이 너무나 대단하고 고마웠습니다.
하루 이틀 운전하니 운전이 익숙해졌고, 그 후론 이보다 좋은 건 없었던 것 같아요. 특히 스카이섬 가기 전까지 정말 가는 길마다 너무나 이쁜 장관들이 펼쳐져서 이쁜 곳마다 멈춰 서서 사진도 찍고 여유를 즐기면서 갔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여행하는 것 같더라고요. 포인트마다 만나는 차량들이 많았습니다. 내적 친밀감 장난 아니게요. 저희는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곳들, 스코틀랜드 특유의 자연경관을 실컷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운전에 대한 두려움은 나중엔 없어진 지 오래더라고요.
아, 참고로 스코틀랜드는 인터넷이 잘 안 터집니다...!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하여두시길 추천드려요.
전기차 장단점
일반 가솔린 차량이 아닌 전기차로 여행한 장단점을 적어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유비를 아낄 목적이 아니시라면 가솔린 차량으로 작은 차량을 추천드립니다. 도로가 좁으니까 아무래도 2명이라면 소형차가 유리한 것 같아요.
- 장점 : 스코틀랜드 자연을 맘껏 즐길 수 있다 / 차량 정체가 거의 없다 / 내가 가고 싶은 곳 모두 가 볼 수 있다 / 반대방향에서 운전해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 / 슈퍼에서 장 보며 짐을 싣기 좋다 / 우리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시간에 구애가 없다 / 가솔린 비용보다 주유비가 저렴하다
- 단점 : 충전하는데 1시간가량이 소비된다 / 소형차량의 전기차가 없다 / 전기충전소가 작동되는 곳이 없으면 답이 없다 / 폴스타 2는 운전자가 내리면 시동이 꺼져서 지도 세팅을 다시 해야 한다 / 주차비가 든다
스코틀랜드 여행지 및 동선
저희는 렌터카로 시계방향으로 돌며 스카이섬까지 다녀오기로 계획했습니다. 5박 6일간 일정으로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았던 루트였던 것 같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 더 여유가 있었다면 더 많은 곳을 갔겠지만 이렇게 다녀온 것도 너무 만족스럽고 좋았습니다.
- 이동동선 : 에든버러 -> 틴트럼 -> 포트윌리엄 -> 글렌피난 -> 포트리 -> 퀼트락 -> 퀴랑 -> 어커트캐슬 -> 인버네스 -> 달위니 -> 에딘버러
'해외생활 > 세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슬란드] 여행 일정 및 예산 -렌터카, 보험 환급, 주유 방법, 숙소, 물가 (2) | 2024.03.07 |
---|---|
[아이슬란드] 오로라 헌팅 자유여행 준비 모든 것 (0) | 2024.03.07 |
캠핑카 렌트 방법, 가격, 주유비, 할인방법, 사용법, 참고사항, 렌트 후기 (2) | 2023.09.23 |
오스트리아 7박 8일 첫 캠핑카 여행 도전 후기, 이동동선, 캠핑사이트 예약, 캠핑장 추천 (1) | 2023.09.18 |
[유럽여행] 저가 항공 라이언에어 어플다운 체크인 기내수하물 가방크기 수화물규정 탑승후기 (2) | 2023.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