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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7월 날씨, 복장, 일상 옷차림, 준비물

Jaemy 2023. 7. 18. 00:54

영국에서 2월부터 체류하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7월이 되었습니다. 올해 2023년은 여름 날씨가 작년과 많이 다르다는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현재 영국의 7월 날씨와 복장이 어떤지, 여행올 때 어떤 옷차림과 준비물을 가져와야 하는지 여행하실 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국 날씨 썸네일
영국 7월 날씨 준비물

 

<목차>
1. 영국 7월 날씨
  1-1. 영국 날씨 예보 홈페이지
  1-2. 일출, 일몰시간
2. 복장, 일상 옷차림
3. 7월 여행 또는 체류 준비물

 

영국 7월 날씨

영국은 겨울이 길고 춥고 어두운 만큼 모두가 여름을 한 껏 기대하며 즐기는데요, 모두들 올 2023년의 아름다운 여름을 기대했으나 올해는 유난히 여름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5월부터 슬슬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하더니 6월은 정말 일주일 내내 날씨가 좋을 만큼 행복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영국은 항상 하늘이 하얗고 회색에 비도 자주 오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 6월부터는 이제 여름이 됐다 싶을 정도로 아침저녁을 쌀쌀하지만 낮 12시부터 19시까지는 해가 쨍쨍하고 햇빛도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7월도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올 7월은 아직 정말 춥습니다..! 

 

 

원래 여름인 6월부터 8월까지 제일 덥고 날씨도 좋은 영국인데, 7월 초부터 중순인 지금까지 비바람이 치고 날씨가 쌀쌀해져서 장롱에 넣었던 겨울 옷들을 다시 꺼냈습니다. 집 안에 난방도 다 꺼둔 상태라 아침 저녁으로 춥네요. 한마디로 일교차가 심합니다. 최저온도는 10도 초중반이며, 최고온도는 20도 중반까지 올라갑니다.

 

영국 날씨 예보 홈페이지  

7월 여행 뿐만 아니라 영국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영국 날씨 홈페이지인 weather.com에서 월별 일별 날씨를 미리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유럽날씨가 흐린 걸로 유명하지만, 영국은 정말 하루에도 수십 번 날씨가 바뀌기 때문에 얼마나 일기예보가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날씨가 흐린 날 만큼은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출, 일몰시간

런던 기준으로 7월의 일출시간은 오전 5시이며, 일몰시간은 오후 9시입니다. 해가 약 16시간 떠있는 상황입니다. 일몰이 9시라고 해도 해만 졌을 뿐이지 아직 좀 환한 느낌은 저녁 10시까지도 살짝 이어집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영국 남부도시 본머스인데 여기는 7월 현재 오전 5시쯤 해가 떠서 저녁 9시반쯤 지고 있습니다. 저녁 7시에 일몰하는 햇빛이 제일 강한 시간입니다. 집이 서향이라면 가장 눈이 부실 시간일 거예요. 

 

 

 

복장, 일상 옷차림

여름인 7월 일교차가 하루에 10도정도 차이가 나고 체감온도가 많이 다릅니다. 아직도 하루에 날씨가 수십 번 바뀌고 있네요. 그래서 복장은 출근 퇴근 복장과 오후 복장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오전과 저녁엔 바람이 많이 불고 차서 춥습니다. 봄가을 날씨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날씨 좋은 날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오전과 저녁에는 긴팔 긴바지와 후드티를 많이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확실히 더워져서 반팔, 반바지가 그리고 나시까지도 입은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7월이지만 오전과 저녁에는 경량패딩을 입은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더욱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요새 추워서 두꺼운 운동복과 후리스를 다시 꺼내 입기 시작했네요. 여름이 벌써 끝나버린 느낌 같아서 아쉽습니다. 꺼내놨던 여름옷들은 8월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버스 내 사람들 옷차림
버스 내 사람들의 옷차림. 다양하다.

 

위 사진에서처럼 사람들도 가지각색으로 옷을 입고 있습니다. 7월인 현재에도 제 앞 사람은 목폴라를 입고 계시네요. 버스의 가운데 통로를 기준으로 왼쪽은 봄가을인 것 같고, 오른쪽은 한여름 느낌이 납니다. 

 

 

 

7월 여행 또는 체류 준비물

7월에 영국 여행 오실 때 날씨와 관련된 준비물로는 역시 휴대용 우산과 모자 그리고 모자달린 바람막이를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국은 비가 오면 바람도 함께 세게 부는 경향이 많아서 휴대용 우산이 계속 뒤집어지고 우산을 쓰고도 비를 다 맞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자와 바람막이를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바람막이 챙겨가서 정말 잘 입었습니다. 특히 비니를 쓰는 것도 정말 유용한데요, 챙이 있는 야구 모자나 버킷햇은 바람이 불면 모자가 벗겨지는 경우도 많이 생겨서 비니를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니를 왜 이렇게 쓰고 다니나 했는데 와서 살아보니 정말 비니만큼 편하고 유용한 것도 없더라고요. 겨울에 우산 대용으로 거의 매일 쓰고 다녔습니다. 

 

여름이지만 한 여름옷 뿐만아니라 일교차가 심할 것을 생각해서 긴팔옷들도 챙겨가시고, 추위를 타신다면 카디건이나 후드도 하나정도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잘 때 추우실 수도 있어서요. 

 

여행 준비물 체류 준비물
- 휴대용 우산
- 모자
- 모자달린 바람막이
- 얇은 긴팔옷
- 추위를 탄다면 가디건 또는 후드
- 전기장판
- 선풍기

 

혹시 영국에서 체류를 하실 예정이라면, 전기장판과 선풍기를 꼭 가져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선풍기는 사실 현지에서도 사실 수 있으니 미니 손 선풍기 정도만 가져오셔도 될 것 같아요. 난방이 우리나라만큼 잘 되는 게 아니라 침대가 추울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전기장판 없으면 뜨거운 물주머니 껴안고 주무셔야 해요. 저는 전기장판 가져와서 겨울 동안 정말 잘 썼습니다. 

 

그리고 영국은 집에 에어컨이 없고 오래된 집들이 많아서 더운 여름에는 선풍기도 필수입니다. 안그럼 쪄 죽어요. 다행히 우리나라만큼 습한 날씨는 아니기 때문에 몸이 끈적한 건 덜하지만, 방 안이 후끈후끈 더울 수 있어서 선풍기는 필수죠. 대형 마트에서 선풍기 가격을 보니 10-20파운드 정도하고 있네요. 근데 전기장판은 마트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이상으로 7월 영국 날씨와 관련해서 옷차림, 복장 그리고 준비물들까지 정리해봤는데요, 영국으로 오실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