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박 3일 런던 여행 1일차 루트 여행경비 짐보관 어플 추천
한국에서 친구가 한 달간 유럽여행을 오게 되면서 2박 3일간 함께 런던여행을 하게 됐습니다. 2박 3일 동안 사용한 런던 여행경비와 잊기 전에 저희가 직접 다녀온 추천할만한 식당과 장소를 적어보겠습니다. 런던 여행을 계획하는데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런던은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 좋았던 여행지였고, 처음으로 2박 3일로도 너무나 부족했던 도시였습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유럽여행지 중에 모든 관광지와 명소들을 한 곳에 모아둔 느낌이 든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였구나 싶었습니다. 그럼 이제 매력적인 도시 런던 여행 기록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목록>
1. 런던 2박 3일 여행 계획표
2. 실제 런던 여행 루트
2-1. 런던 아이 뷰포인트
2-2. 소호거리
2-3. 한국어를 잘하는 영국인들을 만나다
2-4. 소호에서 저녁식사
3. 짐 보관 어플 추천 및 사용방법
4. 오늘의 여행경비(2인)
런던 2박 3일 여행 계획표 (런던 가기 전에 계획했던 것들)
어디든 여행을 가기 전에 이렇게 여행 계획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굿노트"를 사용해서 아래 사진과 같이 작성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한눈에 시간계획이나 할 일들을 날짜별로 볼 수 있어서 기억하기도 쉽고 유용합니다. 벌써 계획만 세워둔 여행들이 여러장이 있네요.
하지만 역시 계획은 계획일 뿐. 항상 그렇듯 큰 틀만 짜고 나머지는 흘러가는 대로 하는 편입니다. 너무 여행 전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정해놓으면 여행 중에 의무감도 생기는 거 같고, 그만큼 여행지의 느낌은 온전히 못 느끼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여행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계획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움직이게 됐습니다. 그게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여행 계획을 웬만하면 큰 틀만 짜는 것도 추천합니다.
실제 런던 여행 루트
1일 차 :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 빅벤 - 런던아이 부근 - 트라팔가 광장 - 소호거리 - 저녁 먹기 - 런던아이 야경
금요일 낮 12시에 수업이 끝나자마자 본머스라는 도시에서 코치버스를 탑승해 런던에 도착했습다. 약 2시간 반정도가 걸렸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코치스테이션에서부터 관광을 시작했는데, 만약 짐이 있다면 짐을 맡기고 관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런던은 워낙 큰 도시여서 다른 곳보다도 많이 걷게 되는데 짐이 있으면 힘드니까요. 짐 보관 꿀팁은 아래에 따로 정리해 두었니 꼭 적극 참고하시길 추천합니다. 저희는 여행 다니면서 정말 애용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런던 아이 뷰 포인트
우선 시그니처인 런던 아이와 빅벤을 보고 싶어 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얼른얼른 구경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이동했습니다. 코치스테이션에서 빅벤까지 걸어서 20-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지도상으로는 금방 가는 거리였는데, 막상 걸으니 꽤나 멀었습니다. 그래도 걸을 만한 거리였습니다. 저녁에 런던아이 야경을 볼 예정이라 뷰맛집 포인트도 먼저 알아봐 뒀는데 런던아이 맞은편이 야경 보기 좋은 뷰였습니다. 벤치도 있으니 여유되신다면 앉아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소호거리
패션에 관심없는 한 사람으로서, 소호거리는 패션거리로 유명하다고 해서 살짝 지루할 줄 알았는데 완전 생각 외로 볼 것과 맛집 천국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로컬 술집 분위기들과 온통 식당인 분위기인 곳이더라고요. 소호 공원까지 걸어가면 주변 구경도 하고, 사람구경도 하며 갔습니다. 대관식 전날이라 사람들이 더 많아 보였는데, 술집이나 식당들은 하나같이 사람들이 꽉 차있었습니다. 여기서 장사하면 뭘 해도 망할 일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말이죠.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돼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거리를 구경하면서 걷다가 소호공원에서 한번 쉬면서 잔디에 앉아 맥주 한 잔씩 했습니다. 유럽여행하면 꼭 유럽인들 따라 해보기를 하고 있어서 다들 잔디에 앉아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어 저희도 따라 해봤습니다. 잔디가 워낙 좋아서 그냥 앉아도 되지만, 바지가 밝은 색 옷이라면 뭐라도 깔고 앉는 걸 추천드립니다. 계속 앉아있으면 땅 습기 때문에 엉덩이만 젖기 때문입니다.
한국어 잘하는 영국인들을 만나다
주변에 보니 피자도 한판 씩 가져와서 많이들 먹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앉아있다가 옆에 영국 남자 두 명이 말을 걸어왔는데, 한국어를 너무 잘했습니다.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걸길래 저희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한국어로 대화를 하게 됐는데,한국에서 일하느라 몇 년 살았다면서 다시 한국 여행 갈 예정이라고 했고, 런던에 한국 맛집이 많다고 저희에게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런던에 꽤나 한국어 잘하는 사람들 있다면서 한국이 많이 알려져 있다고 알려주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10년 전에 세계여행을 하고 다닐 때만 해도 한국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한국어를 하네요. 세월도 많이 변하고 조그만 나라인 한국이 그만큼 영향력이 세구 나를 느꼈습니다. 그러고 보니 거리를 걸어도 한국 음식점들이 꽤나 보였고, 특히 코리안 BBQ 등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한국어로 저희끼리 가끔 이상한 사람들 흉볼 때도 많았는데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소호 거리 주변을 좀 둘러본 뒤 배가 슬슬 고파 저녁 먹으러 미리 알아봐 뒀던 로컬맛집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찾아본 맛집은 소호공원 가까이 있어서 걸어서 금방 갔습니다.
소호에서 저녁식사
다행히 웨이팅이 시작되기 전에 가서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과 분위기 그리고 가격까지 아주 좋았습니다. 스테이크를 런던에서 제일 저렴하게 먹은 것 같네요. 게다가 후식 아이스크림까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왜 후식 아이스크림이 인기 많았는지 알 것 같아요. 맛집 관련해서는 추후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소화도 시킬 겸 살짝 내리는 비를 맞으며 아래와 같이 런던아이의 야경을 실컷 즐기고 언더그라운드(지하철)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런던 1일 차 여행을 마쳤습니다.
짐보관 어플 추천 및 사용 방법
Bounce(바운스)라는 어플을 이용해내가 원하는 장소에 짐보관 장소를 찾아 예약하고 맡길 수 있습니다. 어플을 다운받고 맡기고 싶은 장소를 클릭 후 미리 카드결제를 해서 가면 바로 짐만 맡기고 끝입니다. 예약하고 바로가도 충분히 맡길 수 있습니다. 보통 호텔이나 기념품 샵에서 짐보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 위치도 좋아 아주 꿀팁 중 꿀팁이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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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중앙역에 물품보관소가 있는데 그런 곳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장소마다 가격 편차가 크진 않지만 그래도 제일 저렴하고 시간대 가능한 곳을 선택해 예약하면 됩니다. 보통 5유로, 5파운드 정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는지 엄청 줄 서고 좀 더 비싼 값에 짐을 맡기고 있었습니다. 저도 줄 서서 있던 사람 중 하나였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진 걸 보고 다른 방법을 찾던 중 알아낸 어플이었습니다. 처음 이탈리아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영국이나 다른 나라들에서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여행경비 (2명)
런던 1일 차 여행은 무난히 잘했습니다. 화창했던 날씨가 한 몫했던 날이었습니다. 런던은 정말 어마어마 한 도시더라고요. 하루하루가 부족했습니다. 너무 넓었습니다.
젤라토 | 10.8파운드 |
맥주 | 4.1파운드(4캔짜리) |
저녁 레스토랑 | 23.38파운드 |
숙소 들어가기 전 테스코 장보기 | 10.3파운드 |
총 48.58파운드. 한국돈으로 약 81,614원(환율 1680원)